추미애 바꿔도…文지지율 ‘최저’

2021-01-04 15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을 좀 같이 볼까요. 부정평가는 59.9%, 긍정평가로 잡히는 지지율은 소폭으로 떨어지고 있긴 합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 정부 입장에서는 동부구치소는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이겠습니다만, 지지율을 반등시킬만한 호재를 만들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첫 번째가 추미애 장관의 교체이고, 두 번째가 백신 확보 소식입니다. 직접 백신 회사 CEO와 문재인 대통령이 화상 통화하는 장면까지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개각도 백신 확보도 지지율 반등에 먹히고 있지 않다는 점, 이것이 지금 청와대 입장에서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징조로 보입니다.

[김종석]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는 한 가지 이유만은 아니겠지만, 동부구치소 최악의 집단감염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일부 보도를 보니까 대통령은 동부구치소 특별대책, 수차례 지시했다.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여러 차례 이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 그러면 지시가 잘 내려가지 않아서 동부구치소 사태는 대통령은 얘기했는데 현장에서 이를 수습하지 못했다고 받아들여야 합니까?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청와대 관계자가 대통령 책임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어서 저렇게 얘기한 것 같습니다.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아니라요. 대통령이 어떤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의 결과가 어떻게 반영이 됐는가. 이걸 알고 싶은데요. 지금 청와대는 국민이 알고 싶은 걸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은 지시했으니까 책임이 없다며 면피성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비슷한 과거 사례로 청와대에서 백신 수급을 할 때요. 대통령은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는데 현장에선 그게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했는데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받아들이면 됩니까?

[구자홍]
그렇습니다.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최고책임자이자 동시에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 아닙니까.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해서 그걸로 책임이 면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시한 것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체크하고 결과까지 챙겨야 되는 책무가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는 것입니다. 그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행이 안 된 이유가 무엇인지 빨리 파악해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청와대와 대통령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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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