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집단 감염이 천백 명에 육박하면서, 수용자 10명 가운데 4명꼴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무부와 방역 당국은 내일 6차 전수 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 현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8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전국 교정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15명입니다.
제주교도소에서도 직원 한 명이 확진됐는데,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도는 직원과 수용자 8백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동부구치소는 확진된 수용자만 천 명을 넘고, 구치소 직원과 이들의 가족도 4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첫 전수검사 때 전체 수용자가 2천4백여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용자 40%가 감염된 셈인데요.
지난해 11월 27일, 직원 한 명이 감염된 뒤 한 달이 조금 지나는 동안 이렇게 불어난 겁니다.
서울시는 어제 (3일) 동부구치소 비확진자 2백여 명을 다른 교정 시설로 이송했고,
안에 있는 사람들도 1인 1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재배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감염이 발생한 단일 집단으로서도 상당한 규모입니다.
대구 신천지 5천여 명에 이은 세 번째로, 두 번째인 서울 사랑제일교회 1,176명에도 가까워졌습니다.
조금 전 동부구치소 앞에선 한 시민단체가 동부구치소 방역에 실패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네, 방역 당국이 동부구치소에 추가 전수 검사를 벌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법무부는 자세한 검사 규모를 확인해 오후 5시쯤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부구치소 전수 검사는 지금까지 5번 진행됐습니다.
검사를 할 때마다 세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며 추가 확진이 계속됐습니다.
법무부가 뒤늦게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요.
추 장관은 어제 개인 SNS에 글을 올려 무증상 감염자를 초기에 걸러 내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역학 조사에선 아파트형 구조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들이 밀집할 수밖에 없었고,
환기도 원활하지 않았던 점이 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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