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만5천명 "교회에서, 공장에서"
[앵커]
교회, 공장 등과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사례가 속출하면서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가 1만5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더구나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전체의 40%에 달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교회입니다.
목사와 교인, 교회 부설 학교 학생과 교사 등 80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일 부목사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3일부터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잠정 파악된 교인 등 14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고 최근 방문한 사람에 대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용인의 또 다른 교회에서는 27명, 수원과 이천의 교회에서도 각각 12명과 1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공장이나 물류센터 등 산업체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80명이 감염된 군포의 한 피혁공장에서는 하청업체 종사자가 사망했습니다.
이천의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와 안산 원단제조공장 누적 확진자도 각각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휴 내내 2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속출한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전체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도 8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이어지면서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는 1만5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92명에 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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