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천백 명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법무부는 추가 전수 검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동부구치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 어제보다 6명 늘어 지금까지 1,090명입니다.
지난 2일 진행된 동부구치소 5차 전수 검사에서 7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조금 전 결과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6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동부구치소는 확진된 수용자만 천 명을 넘고, 구치소 직원과 이들의 가족도 4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지난해 11월 27일, 직원 한 명이 감염된 뒤 한 달이 조금 지나는 동안 이렇게 불어난 겁니다.
지난 2일 진행된 5차 전수 검사에서는 모두 12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수용자 121명과 직원 1명, 그리고 이곳에서 강원 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4명입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관련 감염이 퍼지지 않도록 이송자를 1인 1실에 격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감염이 발생한 단일 집단으로서도 상당한 규모입니다.
대구 신천지 5천여 명에 이은 세 번째로, 두 번째인 서울 사랑제일교회 1,176명에도 가까워졌습니다.
제주교도소에서도 직원 한 명이 확진돼, 전국 교정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15명입니다.
네, 법무부가 추가 전수 검사를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동부구치소 전수 검사는 지금까지 5번 진행됐습니다.
검사를 할 때마다 세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며 추가 확진이 계속됐습니다.
법무부가 뒤늦게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어제 개인 SNS에 글을 올려 무증상 감염자를 초기에 걸러 내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5차 검사까지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를 다른 교정시설로 모두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는 개인에게 하루 한 장씩, 10개를 한 묶음으로 지급하고 있고, 전담 의료진을 투입해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추가 전수 검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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