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랑곳 않는 광란의 '신년 파티' / YTN

2021-01-03 9

비밀 파티에 2,500명 참석…마스크 대부분 착용 안 해
경찰에 돌 던지고 순찰차에 방화…36시간 만에 해산
파티 주도 7명 구속…1,200명에게 과태료 부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구촌 대부분이 어느 때보다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모임 금지령을 어기고 곳곳에서 비밀 파티가 열려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2천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36시간 동안 비밀 파티를 즐기다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북서부 작은 마을의 창고 안.

빽빽이 들어찬 사람들이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정신없이 춤을 춥니다.

2020년 마지막 날 열린 이 비밀 파티에는 전국에서 2천50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파티를 즐겼습니다.

[파티 참석자 : 스무 살인데 (코로나 때문에) 젊음을 잃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우울증과의 싸움이라는 측면도 있고요.]

경찰이 현장에 들이닥치자 돌을 던지고 순찰차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파티가 시작된 지 36시간 지난 2일 오전에야 겨우 해산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파티를 주도한 7명을 구속하고 1,200명에게는 과태료를 물렸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의 한 사교장.

모임 금지령을 어기고 비밀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이 경찰을 피해 황급하게 달아납니다.

부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수십 대도 줄지어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경찰은 헬기까지 동원해 현장에서 파티에 참석한 2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로드리고 가리도 / 산티아고 검찰청 검사 : 일부는 경찰을 피해 도망쳤지만, 대부분의 파티 참석자들과 주최 측은 구금됐습니다.]

유럽과 남미 상당수 국가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임 제한이나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성탄절에서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2주간을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모임을 억제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단속을 피해 비밀 모임이나 파티가 열리고 있어 방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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