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년파티' 36시간만에 종료…1,200명 과태료

2021-01-03 2

프랑스 '신년파티' 36시간만에 종료…1,200명 과태료

[앵커]

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각 국은 모임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 정부의 방역조치를 무시한 채 대형파티를 즐기던 이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무려 260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프랑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매일 2만명 안팎의 신규 감염자가 쏟아지자 보건 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시행중인 야간통행금지 시간을 밤 8시에서 오후 6시로 2시간 앞당길 것입니다."

실제 새해 대표적 관광지인 샹젤리제 거리와 에펠탑 인근은 경찰의 통제로 예년과 달리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이런 방역 노력을 무색케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부 브르타뉴 지방의 한 대형창고에서 열린 비밀 신년파티에 최소 2,500명이 모인 겁니다.

프랑스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몰려든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정부의 권고를 무시한 채 음주 파티를 즐겼습니다.

"함께 모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일부는 돌을 던지고 급기야 순찰차에 불을 지르며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파티가 시작된 지 36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해산시킬 수 있었습니다.

"주의하는 건 각자의 몫입니다. 우리는 책임을 지면 됩니다. 비난만 해서는 안됩니다."

결과적으로 파티 주동자 2명 등 7명이 구속되고 1,200명에겐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우리돈 약 18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한 대가는 컸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