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인수 후보로 네이버·카카오 등 거론
쿠팡·유통 대기업 등도 인수 후보군으로 지목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려고 국내 배달 앱 2위인 '요기요'를 팔기로 하면서 어느 기업이 인수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달 앱 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 눈독을 들일 기업이 적지 않을 거란 관측 속에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과 유통 대기업, 쿠팡 등이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됩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달 앱 '요기요'가 인수합병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유통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배달 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데다 국내서 쌓은 노하우로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한 만큼 꽤 매력적인 매물이 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현재 국내 배달시장 점유율을 보면 '배달의 민족'이 78%로 1위이고 다음으로 '요기요'가 20%를 차지하고 있어서 단숨에 시장 2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됩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막강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배달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우선 거론됩니다.
네이버는 '동네시장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며 배달대행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앱을 통한 '주문하기'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현용 / 현대차증권 연구원 : 카카오는 최근 구독경제 강화라든가 모빌리티 쪽을 활발하게 투자 유치하고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하면서…요기요를 카카오톡 안에 넣는 상황을 카카오도 바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달 앱 후발주자인 쿠팡도 후보로 꼽힙니다.
자체 배달 앱 쿠팡이츠에 더해 배달시장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인데 다만 막대한 누적 적자를 지고 있어서 당장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자금 여력이 있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배달 앱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신세계, 롯데 등 대기업들도 후보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대기업으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기요'를 팔아야 하는 시한은 6개월,
인수 후보군에 오른 기업들이나 예상 밖 기업들 가운데 누가 먼저 출사표를 내밀지 새해 초 뜨거운 경쟁이 예상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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