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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트로트·국악 유행?..."콘텐츠 다변화 필요" / YTN

2021-01-02 8

지난해 ’트로트 광풍’…당분간 계속될 듯
"반복되는 형식과 노래들로 열기 식을 수도"
"국악 활용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필요"


지난해 가요계에는 트로트 열풍이 대단했습니다.

또 '조선 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한 국악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콘텐츠를 다변화하지 않으면 이어가기 힘들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는 '트로트 광풍'이라고 불릴 만큼 관련 프로그램이 쏟아졌습니다.

지상파와 종편 등 각사가 비슷한 콘텐츠를 줄줄이 내놔도 여전히 시청률은 고공행진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마다 반복되는 형식과 노래들로 점차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음악 프로그램이 아이돌 중심이다 보니까) 많은 중장년 세대들이 소외됐거든요. 그랬었는데 트로트 열풍이 불면서 그런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줬는데 그게 또 너무 쏠리다 보니까 결국 획일성과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악도 주목받는 한해였습니다.

방탄소년단 슈가의 '대취타' 뮤직비디오가 처음 국악 열풍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른바 '조선 팝' 장르를 구축하며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한 '이날치'

국악계의 이단아, 조선의 아이돌로 불린 '이희문' 등이 대중의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고래야'는 세계 음악의 다양한 장르에 국악을 접목한 퓨전 국악 밴드로 주목받았습니다.

대중가수들의 타이틀 곡에도 북과 거문고가 등장할 만큼 가요계 전반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악 자체가 사랑받았다기보다 국악과 다양한 대중문화가 결합해 인기를 얻었던 만큼 새 콘텐츠가 없으면 지속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김작가 / 대중음악평론가 : 발라드처럼 저변이 넓다든가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몇몇 인물들한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공연을 통해서 확산하고 그러지 않고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트로트와 국악이 대중에게 큰 기쁨을 줬지만,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콘텐츠를 다변화하지 않으면 반짝인기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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