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누적 확진 2천만 명 넘어...백신 접종 지지부진 / YTN

2021-01-02 3

확산 속도 점점 빨라져…2달도 안 돼 확진자 천만 명 증가
콜로라도·캘리포니아·플로리다, 변이바이러스 감염 발생
감염자 일부, 여행 이력 없어…"지역사회 확산 추정"
백신 접종 지지부진…"목표치의 1/8 접종에 그쳐"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암담합니다.

새해 들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백신 접종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지지부진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다저스스타디움.

차에 탄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미국의 상황은 새해 들어서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인 17명 중 1명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얘깁니다.

감염 속도도 빨라져 확진자가 천만 명에서 2천만 명이 되는 데 두 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므란 모하메드 / 서터 로즈빌 의료센터 책임자 : 아픈 환자들을 점점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상황입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캘리포니아에 이어 플로리다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이 중 일부는 여행 이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미국에도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상륙해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기댈 곳은 백신 접종뿐인데 이마저도 신통치 않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재 접종을 마친 사람이 목표의 8분의 1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력과 시설 등을 사전에 준비하지 않아 백신을 맞기 위해 열 시간 넘게 기다리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지금까지 겨우 몇백만 건의 백신을 접종했을 뿐이고, 백신 접종 속도도 느립니다. 백신 프로그램이 지금처럼 진행되면 백신을 접종하는 데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역 당국의 경고에도 연말연시 여행을 떠난 사람이 수백만 명이라면서 1∼2월 중에 그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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