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하되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연휴 영향으로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하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이 내일 종료됨에 따라, 정부가 모레부터 적용할 새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기존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현행 거리두기를 모레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합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면 서민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게 된다는 점, 그리고 현재까지는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판단입니다.
대신, 지금까지 수도권 적용했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식당에서 5인 이상이 모이는 것은 물론이고, 회식, 신년회 등 모든 사적 모임에서 5명 이상 만날 수 없습니다.
다만, 거주 공간이 같은 가족이 모이거나, 결혼식, 장례식 등이 치러지면 5명 이상 모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라도 거리두기 2.5단계인 수도권에서는 49명, 2단계 시행 지역에서는 99명까지만 허용됩니다.
이 밖에 기존 연말연시 특별대책 가운데 종교 활동 비대면 의무화 식당 밤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 등의 조치가 2주간 연장됩니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은 허용하되, 수용 가능 인원의 1/3로 제한하고 밤 9시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또 확인됐다고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24명입니다.
전날 1,029명으로 세 자릿수였는데 하루 만에 8백 명대로 낮아졌습니다.
새해 연휴 영향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사람의 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4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은 9건으로 늘었습니다.
4명 중 3명은 지난달 26일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가족입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명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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