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현실이 된 인구절벽...앞으로가 더 문제 / YTN

2021-01-01 7

코로나 사태 겹치면서 전국 출생아 수 역대 최저
예식 취소·연기되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도 급감
정부, 2025년까지 저출산 예산 196조 원 투입방침


코로나19 여파로 가뜩이나 내리막을 걷던 혼인과 출산은 그야말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 수가 처음으로 30만 명을 밑돌 거란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새해 저출산 대책은 더욱 시급해졌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1위 초저출산 국가인 우리나라에 코로나 사태까지 덮쳤던 지난해!

전국에서 태어난 아기의 수는 달마다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까지 전체 출생아 수는 불과 23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 전체 출생아 수가 30만 명을 밑돌 거란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내려앉은 후, 불과 3년 만에 20만 명대를 눈앞에 둔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예식이 취소되거나 미뤄지면서 혼인 건수도 급감했습니다.

10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17만3천여 건으로 전년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앞으로 2, 3년 뒤에는 출산 감소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김영수 / 통계청 인구동향과 : 거의 혼인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출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첫째 아이 (낳는) 평균이 2019년에 2.3년 걸렸습니다. 혼인이 줄어든다면 한 2, 3년 후에는 출생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는 사이 사망자 수는 12개월 연속 출생아 수를 앞질러 사상 첫 연간 인구 자연감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저출산 문제 대응에 예산 196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도 나아질 줄 모르는 저출산 문제가 올해만큼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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