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확진 1000명 코앞인데…秋, SNS로 뒷북 사과

2021-01-01 17



법무부의 책임이 명확한데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고 전해드렸습니다.

35일 만에 추미애 장관이 SNS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자신이 총책임자라고 인정했지만, 동부구치소의 구조적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대국민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추 장관은 "교정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동부구치소는 환기가 제대로 안 돼 감염병에 취약하다"고 구조 탓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사과한 지 하루 만에 추 장관까지 나선 겁니다.

[이용구 / 법무부 차관 (어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교정업무 총괄 책임자인 추 장관이 직접 사과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뒷북 사과'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동부구치소 4차 전수검사에서 판정이 미뤄졌던 수용자 13명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직원 1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937명으로 늘었습니다.

동부구치소는 내일 직원과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5차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