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수용자가 옮겨진 곳이죠.
경북 북부 제2교도소도 혼돈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와 연락이 닿은 내부 관계자는 수용자들이 침을 뱉거나 먹던 도시락을 던져서 직원들도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확진자가 제때 치료를 받기도 힘들다고 전해왔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옮겨진 확진 수용자는 모두 345명.
교도소는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교도관 22명을 한 조로 7개조를 짰습니다.
한 조는 사흘간 수용자를 관리한 뒤 2주간 인근 연수원에서 격리기간을 가집니다.
채널A가 접촉한 내부 관계자는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수용자가 침이 묻은 도시락 잔반을 철창 밖으로 집어 던지고 항의한다"는 겁니다.
"방역복 때문에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수용자 쪽으로 얼굴을 대면 침을 뱉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용자 중에는 호흡 곤란 같은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관계자는 "수용자들이 비상벨을 눌러도 정부에서 파견된 의료진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교도관들이 수용자 상황을 파악해 보고해도 의료 인력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는 주장입니다.
교도소 측은 절차대로 할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 관계자]
"아파서 부른 건지 아니면 다른 게 필요해서 부른 건지 먼저 확인해야 하니까 직원(교도관)분이 먼저 갑니다."
확진된 채 갇혀있다는 불안감과 감염될지 모른다는 걱정 속에 교정시설 내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권철흠(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