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도 '썰렁'…"5인 이상 못 모여요"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새해 첫날에도 집에만 계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평소 사람으로 붐비던 곳도 오늘은 역시 조용하다고 합니다.
서울 홍대 거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앞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거리가 그야말로 텅 비어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점점 가까워지는데도 문을 연 상점이 많지 않고요.
의류 상점이나 화장품 가게도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홍대 거리는 원래 밤낮으로 사람이 붐비는 서울 시내 주요 번화가인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휴일인 오늘도 이렇게 한적한 모습입니다.
취재팀이 간혹 보이는 시민들에게 물어봤더니, 대부분 볼일이 있어 잠깐 나왔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 이번 연휴를 조용히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이번 연휴가 끝나는 모레(3일)까지 전국 식당에서 최대 4명까지만 함께 모여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식당뿐 아니라 가정집 같은 개인 공간에서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연휴를 맞아 근교로 바람 쐬러 갈까, 이런 생각 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명소들이 폐쇄될 예정이니 확인 꼭 해보셔야겠습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무엇보다 집에서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고, 새해 안부는 전화나 SNS로 대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답답해도 이번 연휴, 외출보다는 집에서 여유를 즐기시는 것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 홍대입구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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