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만에 멈춘 '제야의 종'...썰렁한 연말연시 풍경 / YTN

2021-01-01 11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였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코로나 19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행사가 시작된 지 67년 만인데요, 도심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일찍 귀가를 서두르면서 연말연시 모습은 예년과 사뭇 달랐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마다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던 서울 보신각 주변이 텅 비었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취소된 겁니다.

1953년 행사가 시작된 이후 타종 행사가 멈춘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동우 / 서울시 강북구 :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게 실감이 확실히 나타나는 것 같아서 아쉽고 서운합니다.]

[서신혜 / 서울 종로구 : 코로나도 너무 밉고 이번에 20살 됐는데 많이 놀지도 못하고 너무 많이 아쉽네요.]

서울시는 대신 온라인 타종 행사를 올렸습니다.

과거 영상을 편집하고 자체 타종 영상과 함께 각계 인사의 응원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 새로운 희망과 소망이 결실을 맺는 신축년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영철 / 배우 : 시민 여러분 건강하시고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비대면으로 진행된 도심 새해맞이 행사는 드론이 장식했습니다.

천여 대의 드론이 서울 영동대로 상공에서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며 코로나 극복과 새해 소망의 메시지를 내보냈습니다.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자치단체의 해넘이 행사는 모두 취소돼 바닷가 주변도 썰렁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해안가로 향하는 진입로까지 차단했습니다.

코로나19로 전국의 연말연시 분위기가 사라진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속에 새해를 맞는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민의 시선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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