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신축년, 흰 소의 해입니다.
농경 사회 때부터 중요한 일꾼이자 재산이었고, 오늘날까지도 인간에게 아낌없이 주는 동물이죠.
우직한 소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 보시고, 다시 일상을 되찾을 힘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참 불쌍해요,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나한테는 이 소가 사람보다 나아요."
가족보다 더 애틋한 소.
영화 속 할아버지의 소 사랑은 사실 농경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소는 값진 노동력을 줬고, '우골탑'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급할 때 목돈을 주는 큰 재산이었습니다.
[정연학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 소를 한 구성원의 가족으로 생각했고 소는 농가의 조상이고 부모처럼 돌보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대표 화가 이중섭은 소의 강한 힘을 그려냈습니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그의 붓끝에서 탄생한 소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표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치켜뜬 눈에 활동적인 몸짓으로 소의 부지런함을 담아내거나, 순하고 큰 눈망울을 통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직함을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소를 통해 새해 소망을 재치있게 담은 카툰 작품들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소부터 백신 주사를 들고 온 소까지,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조관제 / 한국카툰협회 회장 : 각박하고 힘든 역병 속에, 이런 시대에 소처럼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서 이겨내는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하품 말고는 버릴 것이 없고, 힘들어도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소.
인내와 힘을 상징하는 흰 소의 얼굴은 새해를 일궈갈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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