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조금 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이제 2021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뒤덮였던 지구촌이 올해는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여전히 교차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주요 이웃나라들의 표정을 특파원들을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워싱턴의 강태욱 특파원, 베이징의 강성웅 특파원! 그리고 도쿄의 이경아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태욱 먼저 지난해 코로나 19의 피해가 가장 컸던 미국의 새해 코로나 방역 전망에 대해 들어보죠.
강태욱 특파원! 미국은 백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일단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추수감사절을 지내면서 감염자가 급증했는데요.
그때부터 보건당국자와 전문가, 정치 지도자들이 올해만큼은 여행과 가족, 친지들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기본 습성 탓인지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성탄절과 연말 연휴에는 오히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를 보일 정도로 항공 승객이 증가했습니다.
여파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는데도 사망자와 입원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1월과 2월까지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터널을 끝낼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 접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접종 속도가 애초 목표보다 늦는 것도 문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말까지 2천만 명에 접종하겠다고 했지만, 접종 시작 후 3주가량에 이르고 있는데도 3백만 명에도 못 미칠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취임 이후부터는 속도를 높여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 일본 역시 지난해 코로나로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큰 홍역을 치렀는데, 이경아 특파원! 일본의 새해 코로나 19 전망, 어떤지 얘기 좀 해 주시죠!
[기자]
코로나와 함께 새로운 한 해를 맞게 된 일본은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언제 잡힐 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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