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 소리가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울려 퍼졌습니다.
행사가 시작된 지 67년 만에 처음입니다.
보신각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매년 이맘때 행사를 즐긴 시민들로 시끌벅적한 곳인데요, 새해 보신각 분위기는 아주 썰렁하군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매년 이맘때 타종 행사를 즐기려는 10만 인파가 몰리면서 이 시간쯤에도 보신각 주변은 북적북적했는데요.
이번에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현장 분위기가 아주 한산합니다.
코로나 19가 새해를 맞는 상징적인 연례행사까지 바꿔놓았는데요.
여기에 한파까지 기승입니다.
자정이 지나고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조금씩 보이던 시민들의 발길마저 뚝 끊겼습니다.
올해 타종 행사가 취소된 데 이어 전국의 해돋이 명소 또한 모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따라서 2021년 첫해도 랜선 중계로 만나보시는 게 좋겠는데요.
올해 첫해는 충청 서해안과 호남,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에서는 눈구름 탓에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 밖의 내륙지방은 구름 사이로 밝은 해를 맞이할 수 있겠습니다.
2021년 첫해는 독도에서 7시 26분 가장 먼저 떠올라 울산 간절곶과 부산 태종대 7시 32분, 강릉 경포대는 7시 39분, 서울에는 7시 47분에 첫해가 떠오르겠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10℃ 안팎의 한파는 계속되겠고, 주말 동안 기온이 잠시 오르겠지만, 다음 주 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보내고, 신축년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올 한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신각에서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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