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4차 전수검사 결과 확진자가 131명 더 나왔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한 달여 만에 감염 규모가 9백 명까지 늘어난 겁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1,800여 명을 상대로 추가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가 126명 추가됐습니다.
모두 수용자입니다.
한 달여 만에 전체 감염 규모는 923명까지 폭증했습니다.
[이용구 / 법무부 차관 : 현재 확진자는 모두 격리조치 중이고 감염 원인과 경로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과 서울시 등 방역 당국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부구치소에서 진행한 전수검사는 모두 네 차례.
한 달 전쯤(11월 27일) 구치소 직원이 처음으로 확진됐는데, 첫 전수검사는 3주가 지나(12월 18일) 이뤄졌습니다.
이때 185명, 무더기 감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닷새가 지나(12월 23일) 2차 전수검사에서는 확진자가 286명 추가됐고, 나흘 뒤(12월 27일) 3차 검사에서 233명이 더 나왔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29일) :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대규모 확산의 원인이었던 과밀 수용은 일단 해소됐습니다.
확진자들을 대거 청송교도소로 옮겼고, 서울남부교도소와 강원 북부교도소 등에 비확진 수용자를 옮기면서 2천 명 정원인 동부구치소엔 수용자 천백여 명만 남은 겁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감염이 늘어나는 만큼 법무부는 추가 전수검사를 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교정본부 관계자 : 구치소 단독으로 할 수 있느냐를 말씀 못 드리는 부분이거든요. 방역 당국이랑 협의하고 결정하는 부분이라서….]
두 번째 확진 수용자 사망 사례도 나왔습니다.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 구치소에서 확진된 2명 가운데 1명이 숨진 겁니다.
고혈압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21일 확진된 뒤 구치소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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