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산업부 김단비 기자와 내년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Q. 집단면역, 이게 되어야 한다는 거죠?
집단 면역은 서로서로가 일종의 방어벽이 돼 주는 건데요.
예를 들어 회사 내 누군가가 코로나에 감염됐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면역력을 갖추고 있으면 이게, 방어막을 형성해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타고 옮겨 다니는데 면역력을 갖춘 사람들이 바이러스 이동을 차단하는 겁니다.
Q. 정부가 9월이면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년 겨울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건가요?
정부 계획대로라면 실외에서는 어느 정도 벗을 수 있겠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적어도 7월 안으로 국민의 60-70% 해당하는 3천만명 물량이 국내에 들어와 8월 안으로 접종을 마무리해야하는데요.
집단면역의 효과는 전파력을 낮추고 치명률을 떨어뜨리는다는 겁니다.
독감 백신의 경우 매년 10월에서 11월, 두 달 간 집중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리 접종하지 말라고도 당부하는데요. 보통 백신 효과가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가령 9월에 너무 빨리 접종해버리면, 이듬해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가 몸 안에 남아있지 않은 겁니다.
내년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통상 백신 유효 기간인 6개월이 지난 9월에 추가 접종을 해야하냐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Q. 그렇다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국회에 나와 “집단면역을 외국보다 오히려 빠르게 하겠다" 고 했는데 가능한겁니까?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정부가 제약회사와 계약을 맺을 때 도입시기는 대략 명시하지만 구체적으로 월마다 얼마나 들어오는지는 아직 언급이 없었습니다.
물량이 한꺼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접종의 공백이 길어져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직은 코로나 백신의 면역 효과가 얼마나 유지되는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2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3분기까지 면역이 유지될 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영국이 최근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이 승인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이유도 바로 집단면역 형성 때문입니다.
화이자 접종만으로는 상반기에 집단면역 수준까지 끌어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서둘러 접종에 나선겁니다.
Q. 영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노력 중인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접종이 가장 빠르다는 이스라엘도 접종이 국민의 10% 수준밖에 안됩니다.
미국은 백신의 불신 여론까지 더해져서, 접종 인구가 전체 인구의 0.7% 수준입니다.
그렇다보니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코스트코나 월마트 내 약국 같이 접근이 쉬운 곳에서도 접종하는 방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50명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오늘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아직 승인을 받지 않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Q. 모더나 백신, 문재인 대통령이 연내 계약하겠다고 했었는데요. 오늘 마지막 날인데, 계약은 마무리가 됐나요?
정부는 방금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 일반 국민에 접종할 모더나 백신 2천만 명분에 대한 계약 체결을
완료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분기부터 공급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현재 수립 중인 접종계획은 다음달에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Q. 그나마 다행이네요. 지금까지 김단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