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죠.
새해를 맞기 바로 직전, 문 대통령은 노영민 실장의 후임으로 사실상 마지막 비서실장을 임명했습니다.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이호철 전 민정수석 등이 거론돼 왔지만 문 대통령의 선택은 전문 경영인 출신,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었습니다.
민정수석은 첫 검찰 출신으로 임명됐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유영민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여러 가지 의견들을 부지런히 듣고, 또 대통령께 부지런하게 전달해서 대통령을 잘 보좌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출신인 유 신임 비서실장은 LG CNS 부사장을 지낸 전문 경영인 출신입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인재 영입 11호'로 민주당에 입당했고,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 등으로 4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한 김종호 대통령 민정수석 후임에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발탁됐습니다.
[신현수 / 신임 대통령 민정수석]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으로 활동하며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 대통령 선거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았습니다.
지난 8월 2주택 논란으로 한 차례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비서실장은 2년의 청와대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도 매우 크다는 것 때문에 죄송스럽습니다."
어제 노 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김상조 정책실장은 유임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 등 현안이 많아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다"라며 사의를 반려했습니다.
유 실장과 신 수석 임기는 오늘밤 자정부터 시작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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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