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사망자 또 나왔다…교정시설 누적 확진자 964명

2020-12-31 3



새로운 한해가 다가오고 있지만,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구치소는 코로나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또 사망자가 나왔고 동부구치소에선 100명 넘는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전국 교정시설의 누적 확진자가 1천 명에 육박합니다.

먼저, 공태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구치소의 확진 수용자가 숨진 건 오늘 오전 8시 20분쯤.

30대 남성 수용자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확진된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주범 윤창열 씨가 숨진 데 이어 교정시설에서 두번째 사망자가 나온 겁니다.

고혈압과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있던 이 수용자는 오전 기상 시간쯤 의식이 약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구치소는 외부 의료시설로 옮기려 했지만 일반병원 이송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구급차에서 대기하던 중 수용자가 숨졌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구치소 내에서 계속 격리치료 중이셨고 오늘 아침, 12월 31일 아침에 사망하신 것으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가 되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대규모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 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1천 700여명이 4차 전수 검사를 받은 결과 수용자 12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옮겨진 수용자 5명도 확진돼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923명까지 늘었습니다.

다른 교정시설 확진자까지 더하면 교정시설 확진자는 964명입니다.

어제 진행한 동부구치소 4차 전수 검사에서 확진 여부가 나오지 않은 수용자도 14명이나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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