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8백 명 육박...법무부, 대책 곧 발표 / YTN

2020-12-31 0

동부구치소, 직원·수용자 등 1,840명 4차 전수 검사
환기 어려운 아파트형 구조…전형적 ’3밀’ 감염 취약
법무부, 오전 10시 ’동부구치소 사태’ 대책 발표


전국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37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만 790여 명에 달하는 데요.

법무부는 이 사태와 관련해 곧 원인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먼저,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를 기준으로 이곳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792명에 달합니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771명, 구치소 직원은 21명입니다.

동부구치소는 어제 오전 직원과 수용자 등 모두 1,840명을 대상으로 4차 전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쯤 나올 예정인데, 지난 세 차례의 진단 검사 과정에서 매번 2백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던 만큼, 이번에도 확진자가 대거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와 법무부는 비확진 수용자를 강원과 대구 등 다른 교정시설로 옮기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 23일 동부구치소 수감자 175명을 남부교도소와 강원 북부교도소, 여주교도소 등 3곳으로 이송했습니다.

문제는 남부교도소로 간 16명, 강원 북부교도소로 간 1명이 확진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이송된 수감자들의 경우 1인실에서 분리 수용돼 추가 전파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집단 감염이 늘어난 이유는 밝혀졌나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동부구치소는 아파트형 구조입니다.

게다가 환기가 잘되지 않고, 확진자를 분리해 수용할 여력이 없었던 점 등, 전형적인 '3밀 조건'을 갖춰 집단 감염에 취약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시설임에도 마스크는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예산 부족 문제로 전국 구치소 수감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감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구치소만 마스크를 지급했고, 미발생 구치소는 수용자가 외진 등 외부로 나갈 때만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에야 KF94 마스크가 지급됐는데,

이마저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여서, 이후엔 개인적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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