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총리 탄 비행기 내리자 '쾅'…최소 26명 사망·50여 명 부상

2020-12-30 6

【 앵커멘트 】
내전 중인 예멘의 공항에서 총리 등 정부 각료들을 태운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2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예멘 정부는 이번 테러를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새로 구성된 예멘 정부 각료들을 태운 비행기가 예멘 남부 아덴에 있는 공항에 착륙합니다.

비행기 문이 열리고 탑승자들이 내려오려는 순간 굉음이 들립니다.

박격포 포탄이 공항에 떨어진 겁니다.

놀란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여기저기로 도망가는 동안 총격음도 들립니다.

잠시 후 박격포 포탄이 또 한발 떨어집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모두 세 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졌고, 폭발과 총격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인 압둘말리크 예멘 총리가 "비겁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도 각료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밝힌 가운데 예멘 공보장관은 후티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