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사망 53명…코호트가 되려 사망자 늘렸나

2020-12-30 2

【 앵커멘트 】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원 전체를 격리하는 이른바 '코호트 격리' 사례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통째로 격리하는 방식이 오히려 코로나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이 병원에선 환자와 의료진을 포함한 19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보건 당국은 의료 시설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사실상 건물 전체를 폐쇄해 환자를 이송해야 할 때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열흘 가까이 이어지는 격리 생활에 의료진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병원관계자
- "쉬는 시간 없어요. 밥 먹을 시간도 없어요. 직원이 없어서 힘들어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경기도 부천의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