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쇄신 신호탄…내달 靑·내각 대대적 개편 예고

2020-12-30 1

국정 쇄신 신호탄…내달 靑·내각 대대적 개편 예고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교체는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흐트러진 국정을 쇄신하는 신호탄이 됐습니다.

노영민·김상조 실장 등 청와대 최고위급 참모 3명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내달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큰 폭의 인적 개편이 예고됐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민정수석.

청와대 핵심참모 3명이 한꺼번에 자리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밝혔습니다.

국정 혼란의 중앙에 섰던 추미애 법무장관 교체와 맞물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며 스스로 거취를 정리한 겁니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은 오늘(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 백신 확보 늑장 논란, 부동산 문제 등 국정 컨트롤타워 역할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새해 연휴를 보내며 사의 수리와 후임 문제에 대해 숙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 위기를 돌파하고 남은 임기 1년 4개월 동안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1월 초에 세 사람 중 일부 또는 모두를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임기 내 국정 쇄신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청와대 개편에 더해 내각도 다수 교체함으로써 분위기 일신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자원부,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연계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유은혜 부총리도 개각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내년이면 집권 5년차를 맞습니다. 정부는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마음 다잡고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초심을 되새기며 심기일전하여…"

'콘크리트 지지율'이 무너진 채로 맞는 집권 5년차, 내각과 청와대 새 진용의 면면 하나하나는 문 대통령 국정쇄신 드라이브의 성패를 가늠할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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