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 암흑기'의 공연계...멈추지 않는 '위로의 현장 무대' / YTN

2020-12-30 0

2020년 공연계는 코로나 사태로 공연의 잠정 중단과 연기, 취소가 반복된 '전대미문의 암흑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멈춰선 일상을 위로하는 다양한 현장 무대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멈추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판소리의 현대적 음악성을 살려 만든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입니다.

세계 시장에도 우리 소리가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역작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종연됐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1년 내내 공연계를 강타했습니다.

상반기부터 관객이 급감했고, 방역 강화와 띄어 앉기 등으로 근근이 이어갔지만, 지난 4월엔 배우 2명이 확진돼 '오페라의 유령' 공연이 3주간 중단되는 등 무대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취소 건을 보면 콘서트홀 166건, IBK챔버홀은 187건.

진행된 공연은 취소 건에 훨씬 못 미치는 각각 114건, 139건입니다.

또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연말 특수를 노리던 공연들도 속속 잠정중단과 취소를 선언했고,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랑랑 등의 내한공연은 해를 넘겨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장르 구분 없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 하지만 멈춰 선 건 아닙니다.

[김용관 / 마스트미디어대표 (11월 24일) : 역시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 완전히 모든 것이 중단되면 발전되지 않으므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극, 뮤지컬 대작들이 온라인에 상영되고, 웹뮤지컬이 탄생하는 등 새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생겨났습니다.

[김지원 /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 : 팬데믹이라는 상황이 딱 발생이 되면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지금은 (온라인) 이것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모든 공연 제작사들이 공연을 영상화하는 어떤 그런 작업들을 시도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현장 공연이 코로나로 '가다서다'를 반복한 2020년,

하지만 공연계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멈춰선 일상을 위로하는 다양한 무대를 이어왔고 또 진화했습니다.

특히 힘든 상황에서도 제2의 배우인 관객이 함께하는 현장 공연을 통해 희망의 내일을 기약하는 예술의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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