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7명 모두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제주도와 군의 협조를 받아 실종자를 찾고 있는데 궂은 날씨 때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바다 한가운데 어선이 바닥을 들어내고 뒤집혀 있습니다.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7명이 승선한 한림선적 39톤급 명민호가 전복 사고를 당한 건 저녁 7시 40분쯤.
해경 구조대원이 선내 진입을 시도해도 풍랑 특보로 인한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에 구조 작업이 어렵습니다.
[해경 구조대원: 아무것도 안 보여요. 아무것도 안 보여. (들어갔다 나왔어?) 네.]
사고 해역이 제주항과 비교적 가까워 선원들을 구조할 가능성이 컸는데도 궂은 날씨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나쁜 날씨로 구조작업에 애를 먹었던 명민호는 결국 사고 접수 8시간 만에 이곳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됐습니다.
제주항 북서쪽 1.6km 해상에서 처음 발견된 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밀려온 것입니다.
해경은 실종 선원 7명을 찾기 위해 함정 8척을 동원해 제주항을 중심으로 동서 약 6km, 남북 5.9km 해상을 정밀 수색했습니다.
육상에서도 제주도, 군과 협조해 천 명 가까운 인력이 실종 선원 수색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명민호가 전복된 건 당시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나빴던 날씨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천식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사고 원인은 기상 불량으로 인한 전복으로 추정되나 수색 구조가 완료된 이후 정확한 조사를 통해 확인(될 것입니다.)]
해경은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방파제 쪽에도 잠수사를 투입해 실종 선원들에 대한 수중 수색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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