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추미애…윤석열과 1년간 사사건건 충돌
[뉴스리뷰]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년 만에 교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추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검찰개혁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는데 결국 먼저 내려오게 됐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취임식 때부터 검찰개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제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이후 과감한 검찰개혁을 추진하면서 사사건건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여권과 지지자들로부터는 응원을 받았지만, 국정운영에 부담을 준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 언행과 태도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측근·가족 의혹 등을 이유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강행했지만, 자신의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추 장관)아들 수사건과 관련 있는 것 아닙니까? 차관으로 발령 난 게?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진행 중인) 동부지검장이 공석인데…"
"소설을 쓰시네."
추 장관은 지난 2월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나온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시하고 검찰의 늑장 수사를 비판했지만,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태에는 늑장 대응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옷을 벗게 된 추 장관은 검찰총장 징계 제청에 따른 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윤 총장을 직무에 복귀시키게 한 법원 논리를 납득할 수 없다며 끝까지 날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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