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 관련 뉴스는 구치소 집단감염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직 전수조사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밤사이 동부구치소에서 27명의 추가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교정당국은 뒤늦게 확진자와 일반 수용자를 전국 곳곳으로 나누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구치소 현장모습부터 공태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수용자들을 태운 호송버스가 동부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수용자들을 태운 버스가 향한 곳은 강원 속초시에 있는 강원북부교도소.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수용자 130여 명을 옮긴 겁니다.
지난 27일 3차 전수검사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수용자 중 2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92명으로 늘었습니다.
동부구치소를 포함한 전국 구치소나 교정시설에서는 직원과 수용자 8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지난 23일 동부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교도소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한 수용자 중에선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서 이송한 수용자들로 인해 기존 수용자들이 추가로 확진될 가능성은 낮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밀접접촉자도 거의 접촉, 확진자에 준해서 1인 1실로 조치(했습니다)."
법무부는 "밀접 접촉 등 우려가 없고 음성판정을 받은 일부 수용자는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혼거실에서 생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직원 400명과 수용자 1천600명 등 총 2천 명을 상대로 4차 전수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대규모 확진을 이어갈지, 아니면 확산세가 꺾일지, 내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최혁철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