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한 해 마무리를 하루 앞두고 청와대가 개각을 발표했습니다.
개각 발표 직후엔 청와대 핵심 참모 3명의 동반 사의 표명도 공개했습니다.
1년 내내 이어졌던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올해 안에 털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입니다.
초대 공수처장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
추미애 장관 후임으로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는데요.
두 사람 모두 판사 출신으로 다시 한번 검찰 개혁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개각 소식 강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로 판사 출신을 낙점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서울지법 판사와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특별수사관, 변호사 등을 거쳤습니다.
사법연수원 21기로 윤석열 검찰총장 보다 두 기수 위입니다.
청와대는 다음주 중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입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 절차 이후 최종 임명됩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교체하는 개각도 단행했습니다.
추 장관 후임에는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정만호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검찰·법무 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 의원은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법무특보로 정계에 입문해 노무현 대통령 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3선 의원으로 그동안 검찰 개혁에 앞장서 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과 함께 환경부 장관과 국가보훈처장도 교체했습니다.
환경부 장관에는 3선 의원인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추 장관만 교체할 경우 경질성 인사로 비칠 수 있어 소폭 개각 형식을 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