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박원순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기 전에 박 시장 측에 성추행 피소사실이 어떻게 알려졌는지 오늘 검찰수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에 여러 측근들에게 보낸 텔레그렘 메시지가 공개됐는데요.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 이런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 처음에 임순영 젠더특보가 안 좋은 이야기가 도는데 아는 것 없냐고 물어봤을 때는 없다고 부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 박원순 시장이 측근들과의 회의에서 지난 피해자와 주고받았던 문자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요. 결과적으로는 대처를 하려고 했지만 심경에 변화가 있어서 이 파고를 헤쳐 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메시지들이 공개된 경위를 보면 정말 박 시장 스스로가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이 메시지를 마지막 순간 직전에 남겼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김종석]
어떻게 박원순 시장 측은 피해자 측의 움직임을 알았는지, 현역 여당 의원의 귀띔이 있었습니다. 여성단체를 통해서 중간에 여당 의원이 있었고 그게 박원순 시장 측으로 유출이 된 건데요. 해당의원은 남인순 의원입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피해자의 변호사가 사건 당시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 직전에 여성단체들에 전화해서 협조를 요청했던 거죠. 거기서 들은 여성단체 분 중에 한 분이 남 의원에게 연락을 했고요. 남 의원이 젠더특보에게 전화해서 무슨 일 있냐고 전화해서 물어보고요. 젠더특보가 박원순 시장에게 확인한 거죠. 이 사건을 서울북부지검이 수사했는데요. 청와대나 서울중앙지검에서 박 시장에게 직접 알려줬을 수도 있지 않느냐. 그 부분도 수사했는데 그건 없는 것 같다는 게 서울북부지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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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