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막지 못한 '2020년 스포츠 열전'

2020-12-30 2

코로나도 막지 못한 '2020년 스포츠 열전'

[앵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스포츠가 코로나에 힘겹게 시즌을 이어갔지만, 환희의 순간도 많았습니다.

2020년 환호의 순간과 뜨거웠던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박지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프로야구 9구단 NC 다이노스가 2020년 마침내 정상에 섰습니다.

2011년 창단 이래 9년 만의 쾌거였습니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NC는 두산을 4승 2패로 꺾고 통합우승을 완성했습니다.

모기업 NC소프트의 인기 게임에서 가져온 집행검 세리머니는 야구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은 이번에도 전북 현대였습니다.

시즌 내내 울산 현대에 뒤처져있던 전북은 막판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FA컵 우승컵마저 전북에 내준 울산은 올해의 마지막 무대였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서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프로배구는 '여왕의 귀환'으로 뜨거웠습니다.

터키 리그 최고 몸값 김연경은 3억5천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연봉으로 친정팀 흥국생명에 복귀했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몸값을 낮추고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선두 질주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도 여전합니다.

이번 시즌 월드클래스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토트넘의 손흥민은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두 자릿수 골과 도움을 달성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10클럽에 가입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0번째 골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위력투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12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선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왼손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런 스판 상'을 수상했습니다.

빅리그에 가세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역시 선발투수 자리를 꿰차며 데뷔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코로나 여파로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짧고 굵은 활약으로 LPGA 투어 상금왕을 2연패 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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