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요양병원 30여 명 병상대기...의료인력 긴급 투입 / YTN

2020-12-30 3

서울 구로와 경기 부천 등 요양병원 발 확산세도 계속되면서 긴급 의료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그곳 의료진들이 대책을 호소하며 청와대에 청원 글까지 올렸는데,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병상을 배정받은 환자는 5명입니다.

환자들이 갇혀 죽어가고 있다는 의료진의 호소가 나온 뒤 병상 배정 속도는 다소 빨라졌는데요.

이틀 동안 20명 가까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집단 격리된 지 딱 2주째인 오늘까지 병원에서는 확진자가 190명이나 쏟아졌습니다.

병원 공간이 넉넉지 않은 데다, 확진자와 비확진자 격리도 사실상 힘들다 보니 확산세가 계속되는 건데요.

병상을 기다리다 숨진 환자만 8명이고, 여전히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확진자도 30명이 넘습니다.

무엇보다 의료진들이 2주째 숙식하며, 간병인 역할까지 하다 보니 피로도가 한계에 몰렸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와대에 청원 글까지 올리며 환자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직접 목소리 들어보시겠습니다.

[구로구 요양병원 간호사 : 거의 24시간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가장 바라는 것은 환자분들이 조속히 전담병원을 배정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일선의 간호사들마저 모두 무너져 번아웃되기 전에 하루 빨리 지원을 바랍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간호사 등 의료인력 34명을 이곳 요양병원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기 중인 확진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경기도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곳 의료진들은 새로 오는 인력이 주로 음성환자들이 있는 곳만 담당할 거로 보여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30명 넘게 숨진 부천의 요양병원에서도 확진 의료진이 다른 감염환자들을 살피는 등 사투를 벌이고 있어서, 근본대책이 시급합니다.


이 와중에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중랑구에 있는 교회에서는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흘 만에 4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인 36명, 가족 6명 등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44명입니다.

경기 이천시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지난 26일에 첫 확진자가 나온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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