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가 2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과 20대 여성인데, 확진된 가족 3명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게 지난 28일인데, 이틀 만에 추가로 확인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건 더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1명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 격리 중 사망한 80대 남성인데요.
심장질환이 있는 이 환자는 사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의 부인과 딸, 사위 등 가족 3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입니다.
또 다른 1명은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입국한 2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입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입니다.
앞서 지난 28일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처음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로써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 확대와 영국발 항공편의 입국 한시적 중단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도 천 명을 넘었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050명입니다.
이틀 연속 천 명대인데요.
연휴 기간 세자릿수로 떨어졌던 확진자 수가 검사 건수가 늘면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1,025명이고, 해외유입이 25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여전히 수도권이 많습니다.
서울 383명·경기 274명·인천 48명으로 수도권 신규 환자만 705명입니다.
비수도권은 대구 49명, 충북 45명, 부산 38명, 경남 36명, 전북 32명 등 전남을 뺀 전국 16개 시도에서 환자가 나왔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5명 가운데 11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습니다.
추가 사망자는 2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879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2명 늘어 332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 상황을 정체기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증가 추세는 억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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