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 실감한 트럼프…공화당 사안마다 반기

2020-12-30 0

'레임덕' 실감한 트럼프…공화당 사안마다 반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사안마다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기가 이제 한달도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이 확인되는 대목인데요.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플로리다 별장에서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를 맹비난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거부권을 행사한 내년도 국방수권법이 하원에서 재의결되도록 놔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입니다.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현지시간 30일 다시 표결을 예고한 상태로, 통과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선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는 자신의 시도에 공화당이 힘을 실어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코로나19 현금지원금 증액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해 민주당이 1인당 600달러에서 2천달러로 현금지원을 늘리는 법안을 발의해 하원에서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저지에 나선 것입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급액 상향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요구한 소셜미디어 규제, 대선 관련 조사와 함께 검토하겠다며 표결을 미뤘습니다.

"하원에서 처리된, 코로나19 회복 지원금을 개인당 2천달러로 늘리도록 한 법안은 상원에서 통과돼야 합니다."

"(수정안에 반대 의견 있습니까?) 반대합니다. (반대 의견이 나왔습니다.)"

앞서 경기부양안 협상 과정에서 공화당은 연방정부 부채 증가 등을 우려하며 지원금 상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AP통신은 매코널이 이끄는 공화당과 대통령 사이의 마지막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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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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