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승선원 7명 추정 어선 전복…수색·구조 작업

2020-12-29 1

제주 해상서 승선원 7명 추정 어선 전복…수색·구조 작업

[앵커]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 해경은 헬기와 구조대를 급파해 수색과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40분, 제주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2.6키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어제 오후 4시쯤 제주 성산포항을 출항한 39톤급 저인망어선으로, 사고 당시 어선에는 승선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중 선장을 포함해 4명은 한국인, 나머지 3명은 인도네시아인으로 확인됐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해경은 당초 신고보다 육상에서 더 가까운 제주항 북쪽 약 1.3㎞ 해상에서 선박을 발견한 뒤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여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저녁 9시20분쯤부터는 배 위로 올라가서 선체를 두드리며 승선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는데, 이 '타격시험' 과정에서 선내 반응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해경은 현재 경비 함정 5척과 민간 어선 1척,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여나가는 동시에,

잠수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을 투입해 선내 진입도 함께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경뿐만 아니라 해군 심해잠수사들도 현장에 투입될 예정인데, 현재 밤인데다, 어선에서 유출된 그물 등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현재 사고 해역은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상태로, 초속 15~17미터의 강풍이 불고, 파고도 4~5m로 높게 일고 있어 수색 작업에 난항이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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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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