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돼 해양경찰이 구조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날씨인데, 사고 지역에 강한 바람과 파도가 높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신고가 들어온 시각은 언제인가요?
[기자]
사고 접수 시각은 오늘 저녁 7시 40분쯤입니다.
제주항 북서쪽 2.6km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됐다는 사고가 들어온 건데요.
사고를 당한 어선은 제주시 한림선적 39톤 명민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 해양경찰은 밤 9시 10분쯤 제주항 북쪽 1.3km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선박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선체 위로 올라탄 구조대원이 선체를 두들기며, 타격시험을 한 결과 선내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구조대원이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수차례 선체 진입 작업을 시도하는 중인데요.
현지 기상 불량과 그물 등 장애물로 인해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지금 배 밑바닥 일부는 아직 수면 위에 떠 있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선체 침몰을 막기 위해 공기주머니, '리프트백' 설치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밤 11시쯤 선미 쪽에 '리프트백' 2개 설치에 성공했지만, 이후 1개는 선체랑 부딪히면서,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프트백' 설치와 선내 진입이 쉽지 않을 만큼 사고 현장 날씨가 좋지 않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사고 해상에는 초속 18~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물결은 2.5∼3m로 높게 일고 있는데요.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야간에다가 날씨까지 좋지 않아 현장 구조 작업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황이 어려운 만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해경을 포함해 해군과 제주시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며,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직 구조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는데요.
새로운 소식 전해지는 데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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