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입단 눈앞
[앵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하성 선수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을 앞두고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내야진을 보유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은 2루수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포스팅 전부터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김하성의 행선지는 샌디에이고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입단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MLB닷컴과 디 애슬레틱 등은 '4년 이상 계약' '우리 돈 약 76억 원 수준의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규모까지 전망했습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는 박찬호가 2005년부터 두 시즌을 뛰었던 곳으로 우리나라 야구팬들에게 익숙합니다.
최고 성적은 199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이며, 지난 시즌 서부지구 2위에 올랐지만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LA다저스에 패해 탈락했습니다.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는 탬파베이의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등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습니다.
2014년 KBO리그 넥센에서 데뷔해 7시즌을 뛰면서 타율 2할 9푼 4리, OPS 0.866으로 맹활약한 김하성이지만, 샌디에이고에선 익숙한 유격수와 3루수 자리를 차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빅리그 2년 차지만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올스타에 4차례나 뽑힌 매니 마차도가 3루수로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 시즌 데뷔한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외야로 보낸 뒤, 김하성이 2루수의 유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