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국에도 변이 상륙 가능성"…영국발 승객 검역 강화
[앵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이제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데요.
미국에도 상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보건당국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미국은 오늘부터 영국발 항공기 탑승객에 대해 강화된 검역기준을 적용했죠?
[기자]
네. 미국은 오늘부터 영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 탑승객 전원에 출발 전 72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려는 조치인데요.
미국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렛 지로어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제적 연결성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변이에도 유효할지에 대해선 "완전한 증거는 없지만, 백신이 여전히 효과적일 것이라는 좋은 증거와 믿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성탄절 연휴 이뤄진 대규모 이동의 여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더 심각한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미국은 코로나19 입원환자가 한달째 10만명 웃돌고 있고 성탄절 연휴 마지막날이었던 어제 일요일은 128만명이 국내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에 나선 것으로 집계돼 대유행 이후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백신 관련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제약사 노바벡스가 미국 내에서 5번째로 백신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요?
[기자]
네. 노바벡스는 우리나라 정부가 백신 구매 협의를 하고 있는 제약사이기도 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많은데요.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가 미국과 멕시코에서 코로나19 백신 3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3상에 돌입한 제약회사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5번째입니다.
노바백스의 3상은 18세 이상 3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시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노바백스는 현재 영국에서는 이미 3상 실험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1분기 중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미국에서도 10월 중순에 3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백신 제조 공정 확대 문제로 두 차례 연기했습니다.
노바백스는 미국에 1억 회, 영국에 6천만 회 접종 분량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만든 2개의 백신이 긴급사용을 승인받아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 9월 미국에서 3상에 들어갔고, 존슨앤드존슨은 1~2월 중 3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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