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북극 한파에 전국 꽁꽁...서해안엔 폭설 / YTN

2020-12-28 13

연말연시를 앞두고 강력한 북극 한기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며 세밑 한파가 시작돼 새해 초반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서해안과 섬 지역에는 최고 50cm에 달하는 폭설도 예고됐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을 앞둔 한겨울이지만, 날씨는 마치 초봄 같았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11.4도로 3월 중순 기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초봄은 사라지고 강력한 동장군이 찾아오겠습니다.

오후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리고 기온도 급강하하겠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북극에 갇혀 있던 한기가 중위도까지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세밑을 강타한 이번 한파는 새해 초반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2020년 마지막 날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13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곤두박질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계속되며 전국이 꽁꽁 얼어붙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다가오고 5km 상공에 -30℃ 안팎의 찬 공기까지 머물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찬 공기의 강도가 매우 강하겠고, 1월 4일부터 또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위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한파와 함께 폭설도 동반되겠습니다.

내일부터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 등 섬 지역에는 함박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산간과 울릉도·독도에는 최고 50cm, 서해안에도 최고 30cm의 눈 폭탄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연말연시를 강타한 한파와 폭설에 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피해와 함께 비닐하우스 파손, 교통사고 등의 눈 피해도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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