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 3명이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기내에서도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어 방역 당국이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발 항공기의 국내 입국중단 조치가 취해지기 하루 전인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 4명 가운데 3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명은 19세 이하이고 다른 1명은 부모 중 1명입니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더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영국 입국자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 12월 22일에 입국한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하였습니다.]
격리 중에 확인되긴 했지만 당시 탑승객들의 추가 감염 여부도 문제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 가족이 입국 당시 양성이었기 때문에 기내 전파 가능성이 있다며, 접촉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기내 전파와 관련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가적인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들 가족보다 먼저 영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4명에 대한 조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영국과 남아공발 입국자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 등을 의무화했지만, 입국자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방역조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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