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일파만파...2백여 명 추가 확진 / YTN

2020-12-28 8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3차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용자 2백여 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법무부는 감염 확산을 막는 동시에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용자에 대해 3차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23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에 따라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모두 748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용자만 721명이 감염됐고, 직원은 21명, 출소자는 6명이 포함됐습니다.

법무부는 무증상·경증 수용자는 동일집단 격리한 뒤 전담 의료진이 집중 관리하고, 중등증 이상은 방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즉시 전담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확진된 수용자 가운데 무증상·경증 수용자 345명은 생활치료센터로 기능을 전환한 경북 북부 제2교도소로 옮겨졌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감염이 이뤄진 데 대해 법무부는 직원 확진을 통한 전파 외에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신입 수용자가 무증상으로 확진된 채 들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설 내 빠른 확산에 대해서는 각 동과 모든 층이 연결돼 있고 체육시설 등 모든 편의시설이 실내에 밀접돼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법원이나 검찰 등 외부 출정, 높은 수용 밀집도와 불충분한 환기도 확산 속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무부와 방역 당국은 재발을 막기 위해 신입 수용자를 통한 외부 유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교정시설이나 군부대 등과 같은 집단생활 시설에서는 집단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 선제 검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합동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집단 발생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교정시설 내 급속 확산에 대한 책임 소재도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첫 수용자 확진 당시 전수검사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서울시와 송파구 측에서 큰 의미가 없다며 향후 추이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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