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이건리…野 추천위원 표결 불참

2020-12-28 0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이건리…野 추천위원 표결 불참
[뉴스리뷰]

[앵커]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추천됐습니다.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후보들로 김 후보자는 판사 출신, 이 후보자는 검사 출신인데요.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은 새로운 후보를 찾아야 한다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여섯 번에 걸친 회의 끝에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했습니다.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헌법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공수처장 후보자로 최종 선정하였음을 발표합니다."

김진욱 연구관은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했고,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당시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검사장 출신인 이건리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국방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장을 지낸 뒤 이듬해 권익위 부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두 후보자 모두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앞선 4차 회의에서 김진욱 연구관과 함께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전현정 변호사는 제외됐습니다.

추천위 6차 회의는 추천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한 채 시작했지만, 국민의힘 측 위원 2명은 한 시간여 만에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기존 후보자 외에 새로운 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한 겁니다.

"현재 제출돼 있는 후보들만으로는, 심사 대상자만으로는 그런 중요한 자리를 맡을 분이 안 보여서 새로운 후보를 추천해야겠다고 제안을 했던 겁니다."

결국 5명의 위원이 표결에 참여해 1차 투표에서 김진욱 연구관이, 2차에서는 이건리 부위원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늦었지만 늦게나마 훌륭한 두 분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추천위가 선정한 최종 후보 2명 중 1명을 지명할 예정인데, 해당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에 취임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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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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