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투자 비법을 알려주는 온라인 주식방송 많이 봅니다.
유명 강사들의 이름으로 투자 종목을 알려주는 SNS방이 성행하는데,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박모 씨가 한 온라인 주식방송 진행자의 이름을 딴 주식리딩방을 알게 된 건 이달 초.
온라인 메시지로 찍어주는 종목을 알려주는 시점에 사고팔기만 하면 된다는 말에 사설 거래 사이트에 수중에 있던 1천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박모 씨 / 주식리딩방 투자자]
"(12월) 10~31일 매일 참석하면 2700만 원 정도까지 (수익금) 마감 예상할 수 있다 이야기했고"
투자금이 적다며 돈을 더 넣으라는 이야기에 환급을 요청하자 이들은 사흘 만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박모 씨 / 주식리딩방 투자자]
"카톡아이디가 공식적으로 떠 있으니 매일 방송하면서 상표 붙이고 사기 치려는 건 아니겠지 않느냐."
하지만 해당 주식방송 진행자는 과거에도 아이디를 도용당한 적이 있다며 메신저로 주식 투자 권유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불법 금융업체 신고는 지난해 139건에서 올해 495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원하 / 금융감독원 부국장]
"누군지 알아야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투자금을) 보내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투자는 절대로 급할 게 없어요."
투자자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투자 권유자가 합법적인 금융사 소속인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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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