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808명, 최근 2주 만에 가장 적은 숫자였습니다.
간신히 고비를 넘기나 했는데 날벼락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겁니다.
영국에서 들어온 일가족이 감염됐는데, 미성년 자녀 두 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10대들에게도 감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더 센 바이러스가 온 건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
첫 소식,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여 개 나라로 퍼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영국에서 거주하다가 지난 22일 입국한 가족 네 명이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중 부모 한 명과 미성년 자녀 두 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이들은 현재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공항에서 바로 격리 시설로 이동했기 때문에 지역 사회 노출은 최소화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입국 당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기내 전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기내에서 전염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접촉자에 대해서"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저희가 추가적인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과 다른 일가족 세 명도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바이러스의 모든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하는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