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한 병원에 병상 마련…특별생활치료센터 개소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1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폐원한 병원이나 대학 기숙사 등을 활용해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시흥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시화병원이라는 간판이 보이실 겁니다.
지금은 여기서 1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고 원래는 폐원했던 구 시화병원 건물인데요.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한 병상이 들어섰습니다.
경기도형 제1호 특별생활치료센터인데요.
어제 개소했습니다.
병상은 이곳 건물 4층과 5층에 들어섰습니다.
창문에 보시면 음압기기 환풍구가 설치가 됐는데요.
내부의 공기를 정화해서 밖으로 내보내는 장치입니다.
병원 내 환풍구는 모두 비닐과 테이프로 밀봉한 상태이고요.
병상은 약 70개 정도가 되고요.
현재는 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습니다.
경증 환자들이 대상이고요.
산초 치료나 수액 치료같은 기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상태가 악화할 경우에는 전문의료시설로 이송될 수 있습니다.
센터 바로 옆에는 요양병원이 있습니다.
두 건물은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는데요.
지금은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앵커]
이곳 구 시화병원 이외에도 추가 병상 확보 노력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곳은 제1호 경기도형 특별생활치료센터입니다.
이곳이 1호이고요.
앞으로도 2호, 3호 센터 확보를 위해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또 경기도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마다 마찬가지로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일부 대학의 경우 기숙사를 병상으로 제공했고요.
종교단체들의 경우에도 수련원 등의 시설을 일부 병상으로 제공했습니다.
다만 병상 확보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곳의 경우에도 센터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변 상인들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오늘도 지자체에서 이곳을 찾아 주민들과 상인들을 설득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특별생활치료센터 앞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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