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이 복귀하고나서 민주당은 검찰개혁 고삐를 더 바짝 당기고 있죠.
연초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내일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합니다.
후보자를 의결하면? 국민의힘은 효력정지로 맞불 놓는 것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일부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야당의 공수처장 후보 거부권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공수처장 임명에 협조하면 살아있는 권력을 견제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내일 이 정권이 내리꽂는 공수처장 후보가 정권 뜻대로 선출된다면 이는 우리 사법체계 근간을 흔드는, 깨뜨리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윤석열 총장 징계 파동에 책임이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인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미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까지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공수처장 추천을 위해 내일 국회에 나오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
국민의힘은 내일 열리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에서 후보자를 의결하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해 효력을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공수처장 후보자 의결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과 함께 입법을 통한 제도 개혁으로 권력기관의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한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
윤 총장 직무 복귀로 타격을 입었지만, 연초 공수처 출범을 계기로 제도적 검찰개혁의 고삐를 죄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내일 회의에서 후보자 2명을 정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최종 지명하게 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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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