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發 입국금지국 다시 증가세…높아지는 국경 문턱
[앵커]
변형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가중되면서 각국이 국경 문턱을 다시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52곳까지 떨어졌던 한국발(發) 입국 금지국 수 역시 54곳으로 늘면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발 입국자를 금지한 나라는 지난 5월 154개국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 뒤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 22일 52곳까지 줄었는데, 닷새 사이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한시적으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조치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본도 내년 1월 말까지 외국인의 입국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국과는 '신속입국' 절차에 합의한 나라여서 이를 통한 기업인들의 왕래는 허용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입국 합의는 외국인 전체에 대한 금지 조치와는 별개로 계속 효력을 가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입국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해제했던 제한 조치를 다시 조이는 국가도 늘었습니다.
실제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한국발 입국에 대해 제한을 푼 나라는 26곳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자가격리 의무화 등 방역 기준을 높이는 나라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이제 제한조치 해제국은 21곳에 불과합니다.
정부 역시 방역의 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까지 런던발(發) 인천행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 차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전 세계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여행 취소나 연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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