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식품 판매점 집단감염 확산…익명 검사 도입 늘어
[앵커]
비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도 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충남지역에서 외국인 집단감염이 심각한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290명입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충남으로, 55명이 확진됐습니다.
외국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천안 식품 판매점 관련 상황이 심각한데요.
관련 확진자가 어제와 오늘 40명 넘게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85명으로 늘었습니다.
천안뿐만 아니라 충남 홍성과 충북 청주에서도 관련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부분은 태국인들입니다.
이들은 판매점 1층에서 음식을 먹거나, 2층에서 모임을 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사를 받은 외국인들이 많아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에서는 어제 24명이 감염됐는데요, 오늘 오전에도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북은 병원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규모 교회를 고리로 한 연쇄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성 소망병원 관련 확진자가 오늘 오전에만 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모두 103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제천과 청주의 교회 관련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교회와 요양병원 확진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청사교회 관련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2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아직 최초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데다, 추가 감염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에버그린 요양원 관련도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0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수도권 지역에서 운영 중인 '익명·무료 검사' 선별진료소가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이 조금 전인 오늘 오후 1시부터 '익명·무료 검사' 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임시로 마련된 선별진료소는 광주시청 광장에 마련됐습니다.
익명·무료 검사 선별진료소 도입은 최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숨은 확진자들을 찾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요.
증상 유무, 확진자와 접촉 등 관련성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대구 방역 당국도 익명·무료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두류공원 등 3곳에서 운영 중인데요.
역시 주소지나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익명·무료 검사소를 도입한 곳은 부산입니다.
지난 21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는 모두 5곳으로 늘었는데요.
부산시 방역당국은 익명·무료 검사소를 모두 8곳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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